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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 고재현 “승격 요정, 임대 신화 수식어 탐나지 않지만 임팩트 보여주고 싶다.”

2020-10-09

						   

 
서울 이랜드 FC는 지난 3일(토)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고재현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 FC는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권인 4위에 안착하였다. 또한 경남을 상대로 한 2020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고재현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했다. 여름 이적 시장은 보통 즉시 전력감을 영입한다. 즉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이다. 고재현도 이를 알기에 임대를 선택하며 걱정을 하기도 했다. “임대를 갔는데도 경기를 못 뛰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스러울 것 같았다. 팬들에게도 실망을 안겨드릴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임대를 끝내 선택했고, 이번 임대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임대를 선택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 이랜드 FC 합류 후 고재현은 1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재현은 “확실히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는 것 같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경기에 뛰는 것이 즐겁다. 경기에 계속 출전해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라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고재현은 매번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교체로 투입된 경남전에서도 5번의 터치 만에 골을 기록했다. 교체로 들어가기 전 고재현은 벤치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교체 타이밍이 오자 조금 더 몸을 열심히 푸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고재현은 “자신감도 있었고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그러다가 감독님이 저를 불러주셨을 때 육성으로 ‘아 됐다! 기회가 왔다!’하면서 조끼를 벗었다.”라며 교체 상황을 밝혔다.

교체로 들어가는 고재현에게 정정용 감독은 ‘볼을 잡으면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가야 된다’라는 심플한 주문을 했다. 고재현은 정정용 감독의 주문을 100% 이행했다. 이에 더해 고재현은 “골은 둘째치고 형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끝까지 집중하자고 계속 소리친 것 같다.”라며 “제가 느끼기엔 형들이 힘을 좀 받은 것 같다.”라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5경기 남은 상황에서 고재현은 “평소와 다르게 준비할 것은 없다. 팀 자체가 한 경기 한 경기 분석도 많이 하고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매번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간절하게 준비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승격 요정, 임대 신화 수식어가 탐나진 않지만 그 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재현은 팬들에게 “임대를 왔지만 가족처럼 받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 가끔 댓글을 보는데 완전 이적 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끝까지 열심히 해서 팀의 승격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