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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2.10

[서울이랜드] '주장' 김영광, "클래식 이적? 내가 이 팀에 남은 이유는..."

 

 

[서울이랜드] 서울 이랜드 FC에 있어 김영광은 상징적인 존재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골문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김영광의 각오는 남다르다. 배수의 진을 치고 2017 시즌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진짜 시작이라는 기분이 든다.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다. 세 번째 시즌이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대표이사님, 감독님도 새로 오시면서 팀 전체가 새로워진 기분이다. 올해 정말 우리가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창단 첫 해, 두 번째 해 때 느꼈던 느낌과는 확실히 다르다”

 

챌린지 3년차, 김영광이 서울 이랜드에 남은 이유

사실 김영광이라는 선수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볼 때 K리그챌린지는 아직도 어색한 무대일 수 있다. 유년시절부터 각종 청소년 대표팀은 물론 월드컵 대표팀까지 올랐던 경험이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영광의 생각은 달랐다. “무대는 중요하지 않다. 과거의 나는 모두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를 선택했을 때부터 과거의 나는 모두 잊었다. 창단하는 팀에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 팀을 선택했다. 후회?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이 팀이 갖고 있는 비전, 꿈을 함께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 

 

 

 

서울 이랜드와 김영광이 함께한 지난 2년의 시간에는 아쉬움이 컸던 순간이 많았다. 창단 첫 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눈물을 흘렸던 순간, 2년차 PO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순간 등이 그렇다.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클래식 진출이 좌절 되면서 생각이 많아질 법도 했다. 특히 골키퍼로서 34살의 나이는 전성기를 달릴 수 있는 나이다. 전성기를 챌린지에서 보낸다는 것은 선수 본인한테도 손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함께 입단했던 조원희와 김재성은 클래식 타 팀으로 팀을 옮기기도 했다. 

 

김영광 역시 오퍼가 없던 것은 아니다. 정성룡, 김승규, 권순태 등 클래식 수문장들이 모두 J리그로 떠나면서 골키퍼 기근현상과 함께 골키퍼의 가치가 급등했다. 여러 팀에서 김영광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김영광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퍼?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오퍼가 오면 기분은 좋다. 그런데 흔들리진 않았다. 나는 정말 우리 팀이 함께 승격해서 클래식에서 뛰는 꿈을 항상 그리고 있다. 사람이 자기 욕심만 부리면서 살 수는 없다. 우리 팀에 남았다고 해서 내가 욕심을 안 부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에서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큰 것이다. 김영광이라는 개인의 욕심은 모두 버렸다. 나는 우리 팀 우리 선수들과 함께 클래식에 가고 싶어서 이 팀에 남았다”

 

올 해로 프로 15년차를 맞은 김영광은 전남에서 5년 울산에서 7년 경남 1년의 시간을 보냈다. 15년 중 서울 이랜드와 함께 한 시간은 올해로 약 3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영광은 그 어느 팀보다 서울 이랜드에 애착을 많이 갖고 있다. 본인도 그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타 팀에 있을 때는 선수단, 프런트, 팬이 각자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면 우리 팀은 모두가 하나 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러면서 가족애가 형성 되어 짧은 시간에 불구하고 많은 정이 생긴 것 같다. 나 스스로도 우리 팀에 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이 팀에 와서 축구선수는 축구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가족 같은 팀 분위기는 김영광이라는 선수와 서울 이랜드라는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사실 예전에는 나 자신만 보고 내가 잘 되기 위한 길만 보고 그 길을 걸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가족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모두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러다보니 자꾸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경기력에서도 묻어 나오는 것 같다. 나를 위한 플레이가 아닌 팀을 위한 플레이, 그런 부분이 우리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김영광이 서울 이랜드에서 그리는 ‘꿈’

올 시즌을 준비하는 김영광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특히 올 해는 주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팀 분위기도 좋다. 팀 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한 층 더 단단해져가는 중이다.

 

“감독님이 새로 오시고 많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다 같이 새롭게 준비한다는 마음이 크다. 선수들 모두 감독님을 100% 신뢰하고 따라가고 있다. 팀 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발전하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우리가 100%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최고의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 비장한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는 좀처럼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 성남FC, 수원FC, 부산아이파크, 아산무궁화 등 모든 팀이 전력 보강을 알차게 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이 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광 역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우리만의 장점으로 시즌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사실 챌린지 모든 팀이 전력이 두텁다. 큰 걱정은 안한다. 정말 잘 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교만이 아니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훈련을 하면서 연습경기를 계속해서 치르면서 몸에 와닿는 느낌이란게 있다. 1년 전과 2년 전에도 시즌을 준비하면서 우리 승격할 수 있다고 말은 했지만 그때의 느낌과 지금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전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과 자신감이 들어서 올 시즌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김영광은 올 겨울 서울 이랜드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선수생활 마무리를 함께 하게 됐다. 그렇다면 김영광이 서울 이랜드에서 그리는 꿈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 이랜드에서의 남은 시간 모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싶다. 우리 서울 이랜드가 K리그 클래식에 올라가 우승도 하고, ACL도 제패할 수 있는 꿈을 꾸고 있다. 충분이 해낼 수 있다. 첫 번째는 승격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예전의 나를 모두 버리고 이 팀에 모든 것을 걸었다. 신인과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올 시즌에 임하겠다. 우리가 함께 이뤄야하는 목표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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