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키워드

기간 -

등록일 |2017.02.10

[SEFC 신인 인터뷰] 서울 이랜드 김희원,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골잡이의 프로 입성

 

 

[서울이랜드] 김희원은 프로에 오기 전 까지 골잡이로 이름을 알렸던 선수다. 고교시절은 물론 청주대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의 주포 역할을 맡았었다. 특히 2015년에는 U리그 2권역 득점왕에 오르는 등 팀에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았던 골잡이는 이제 프로에서 한 번 더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김희원이 골잡이로 자리를 잡기 까지

김희원은 남들과 달리 축구를 늦게 시작한 편이었다. 축구를 반대하는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해 초등학교 6학년이 돼서야 축구를 시작한 케이스다. 기본기를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상황이 잦았다.

 

“축구를 시작한 첫 해는 정신없이 지나갔고, 곧바로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경기를 뛰지 못했어요. 보통 3~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니 저는 늦어도 한참 늦었었죠. 1,2학년은 그라운드에 있는 시간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남들을 따라가기 위해선 남들과 똑같이 할 수 없었다. “남들 쉴 때 저는 운동해야 그들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개인 운동하고, 팀 훈련 끝나고 저녁 먹고 또 나가서 훈련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몸도 올라왔고, 남들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어요”

 

고교와 대학에선 이름을 날렸던 골잡이지만 시작은 공격수가 아니었다. 축구를 시작한 초반 팀에서 자리를 못 잡았을 때는 포지션이 고정되어있지 않았다. 어느 날은 수비수, 또 어떤 날은 공격수로 뛰며 팀의 빈자리를 메웠다. 잦은 포지션 변화 속에서도 그가 갖고 있는 골 DNA는 몸 안에서 꿈틀되고 있었다. 공격수로 뿌리 내릴 수 있었던 계기도 골 DNA가 크게 작용했다.

 

“중학교 3학년 때도 포지션이 정해져 있지 않았어요. 초반에는 중앙수비 하다가 팀이 골을 먹히면 후반에 공격수를 봤었는데 팀이 지고 있을 때 골을 몇 번 넣은 적이 있었어요.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는지 공격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그 이후로는 완전히 공격수로 전향해서 경기를 뛰었어요”

 

중학교 졸업 후 김희원은 축구 강호 언남고로 진학했다. 입학하자마자 코칭스태프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희원의 가장 큰 강점은 움직임이다. 골이 없을 때 전 범위에서 활발한 플레이로 상대를 혼란시킨다. 탄력이 좋아 키에 비해 헤딩을 잘 딴다는 평도 받았다. 여기에 탁월한 골 결정력은 공격수 김희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십분 살려 팀에서 주포 역할을 했다.​ 

 

 

 

순탄할 것 같았다. 이대로라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김희원이 순탄하게 가는 길을 허락하지 않았다. 고 2때 집안 사정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며 남모르게 속을 앓았다. 그로 인해 전학도 가게 됐다. 대학 진학을 1년 앞둔 상황에서의 전학은 어떻게 보면 모험이었다. 친구들은 학교에 남아 계속 경기를 뛰면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을 텐데 왜 전학을 가냐고 저마다 말렸다. 하지만 당시엔 방법이 없었다.

 

전학을 간 학교는 경희고였다. 타 학교에서 온 3학년 전학생이 새 둥지에서 자리를 잡기란 쉽지 않아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아킬레스건이 찢어져서 초반에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부상을 털어내고 리그전에 나서 34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한 번에 털어낼 수 있었던 활약이었다. 이후 청주대에서도 2015 시즌 U리그 2권역 득점왕에 오르는 등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은 골잡이, 이제는 프로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잘했다 하더라도 프로는 프로다. 아마추어 시절의 벽을 깨지 못하면 프로에서 성공할 수 없다. 공격수는 더욱이 그렇다. 결과로 인정을 받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남들보다 배로 받는다. 골을 넣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희원 역시 공격수라면 누구나 갖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갖고 있다.

 

“결과로 말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죠. 그런데 그 부담을 생각하면 제 경기를 할 수 없어요.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잡생각을 모두 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하려해요. 프로는 압박이 더 심할 것 같은데, 제가 잘해서 이겨 내야죠”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 입성. 김희원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에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저는 항상 어느 팀이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기회가 온다면 골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선발이든 교체든 10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에요. 경기에 나서서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 작은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요. 공격수 김희원으로 팬 여러분들께 제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습니다”​ 

list button